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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이국적인이유 다른성당이랑 다르게요

다른성당이랑 다르게요

명동성당이 유독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딕 양식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1898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붉은 벽돌 외관, 뾰족한 첨탑, 스테인드글라스,

아치형 천장 등 전형적인 유럽 중세

고딕 건축 요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한국의 다른 성당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명동이라는 현대적이고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과의 대비로 인해 더욱 이질적이고 유럽적인 감성이 부각됩니다.

단순한 종교 건축을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성과 문화유산으로서의

무게감까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동성당의 설계와 건축을 맡은 인물은

코스트 신부(Eugène Jean Georges Coste, 한국명 고의선)입니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사제로,

19세기 말 조선에 들어와 명동성당을 비롯해

약현성당, 용산신학교, 인천 답동성당 등

여러 가톨릭 건축물을 설계하고 시공을 지휘했습니다.

코스트 신부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인쇄소 운영과 건축 설계까지 겸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고,

당시 조선에는 생소했던 고딕 양식의 벽돌 건축을 도입해

명동성당을 한국 최초의 본격 서양식 성당으로 완성시켰습니다.

그는 1896년 선종했고,

이후 프와넬 신부가 공사를 이어받아 1898년 명동성당을 완공했습니다.